내 남편의 전립선염, 재발 막는 노하우
전립선염은 남성의 50%가 경험한다는 남성 대표 질환이다. 50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주로 재발이 잦아 생활 속에서 예방을 해야하며 전립선 비대증을 함께 앓게 되므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좌욕이나 온수 마사지로 치료가 가능
보통 전립선염에 걸리게 되면 약물치료를 하게 되나 전립선염이 잘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이 잦다면 쉽게 할 수 있는 온좌욕을 해보자. 전립선염이 생기면 전립선을 감싸는 골반근육층이 평소보다 긴장되고 불편한 느낌을 받는데, 좌욕은 골반근육층을 이완시켜 증상을 완화시킨다. 뜨거운 물을 받아 배꼽 높이까지 몸을 담그고 10~15분 좌욕한다. 좌욕이 번거로우면 따뜻한 물을 튼 샤워기를 항문과 회음부에 대고 5분 정도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 또한 번거롭다면 세숫대야에 온수를 받아놓고 회음부 부위만 담가도 효과 있다고 한다.
생활 속 습관으로 재발을 막는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회음부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한다. 앉아서 일하거나 운전할 때 의자에 푹신한 방석을 까는 것이 좋으며, 두 시간에 10분 정도는 가볍게 산책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하자. 다리를 꼬는 자세도 전립선 건강에 해롭다. 특히, 소변을 참았다가 보는 습관도 고쳐야 하는데, 소변을 참으면 회음부 근육이 긴장해 막상 화장실에 가도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대문이다. 소변 볼 때 힘을 줘도 전립선에 무리가 간다. 이밖에 심한 변비는 배뇨에 불편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변비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매일 빠르게 30분 걷는 것이 효과적
전립선 건강에 좋은 운동은 유산소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인다. 걷기나 조깅, 등산 등이 대표적인데, 매일 3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만성전립선염이나 골반통증개선에 좋다. 반면 과격한 운동은 회음부를 지나치게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은데,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면 전립선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커피, 술, 탄산 음료는 이제 NO!
술은 전립선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술 자체도 문제지만, 술은 몸의 피로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전립선염에는 최악이다. 전립선을 자극하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고, 평소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같은 음료나 탄산음료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전립선염에만 특효가 있다는 음식은 따로 알려진 것이 없지만, 전문가들은 전립선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 수박, 딸기 등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과 녹차, 석류, 된장·두부·청국장 등 콩류가 전립선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