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대화가 눈시울을 적십니다.
양희은과 악동 뮤지션의 ‘엄마가 딸에게’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난 한참 세상 살았는 줄만 알았는데
아직 열여덟이고
난 항상 예쁜 딸로 머물고 싶었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혔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알고픈 일들 정말 많지만
엄만 또 늘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내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나의 삶을 살게 해줘
매번 크고 작은 잘못으로
당신 마음에 망치를 대죠
그래도 구멍 난 맘과 손으로
내 옷에 얽힌 실뭉치를 꿰죠
다 들어주며 괜찮다고 해서
내 마음이 놓여지지
않았는걸 아실까요
미울만 하면서도
안아주는 당신 품에
다음 부턴 잘 하겠다고
Dear Mom…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 했던 걸
용서해줄 수 있겠니
넌 나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말하지 않아도
난 알고 있다고
엄만 그 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단 걸
그래서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게
내 꿈이란 거
I’m sorry mom, thank you mon…
엄마가 딸에게 양희은과 악동 뮤지션의 노래로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