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내가 하는 말중에 이말을 죽어도 듣기 싫다고 손사래를 친다. 많고 많은 말들 중에 남편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은 어떤 것이 있을까?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서 게재된 글을 실어보았다.
남편 분들 공감이 가시나요….?
1. “신경 쓰지마, 내가 할게.”
결혼 전문가의 조언: 남편에게 배관공을 불러서 싱크대를 고치라고 말했다면 남편이 그 일을 할 기회를 주라.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신경 쓰지마, 내가 할게.”라고 말하면 싱크대가 조금 빨리 고쳐질 수는 있지만 배우자에겐 좋지 않다. “남편은 당신을 돕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당신이 남편은 이 일을 마무리지을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당신에게는 그가 필요없다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에 남편으로선 좌절하게 된다.” 텍사스 주 오스틴의 심리학자 앤 크로울리의 말이다.
2. “그걸 어떻게 모르니.”
남편이 당신의 모든 제스처와 발언의 뜻을 다 이해할 거라고 기대한다면 당신은 실망하게 되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두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의 임상 심리학자 라이언 하우스는 말한다. “남편이 행간을 읽지 못하거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여성들은 언짢아 하지만, 남성들은 마음을 잘 못 읽기로 악명이 높다. 기혼 여성들은 이걸 받아들이고 그냥 원하는 것을 요구하면 고민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3. “저 여자가 섹시하다고 생각해?”
매력적인 여성에 대한 남편의 생각을 정말 알고 싶은가? 아닐 텐데… 게다가 당신은 남편을 불편하고 승산이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남성 카운슬링 전문 세라피스트 커트 스미스는 말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매력적인 여성이 누구인지 이미 정했기 때문에 결혼한 것이다. 만약 남편이 당신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는 이미 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을 것이니, 당신이 나서서 그 여성 이야기를 끄집어 내면 그는 더욱 당신의 시선을 의식하고 불편해 하며, 어떻게 해야 당신 마음이 상하지 않을지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4. “우리 얘기 좀 해.”
이보다 더 기혼남의 마음에 공포를 불어넣는 네 단어는 없다. ‘사랑을 지속시키는 결혼 회의: 당신이 늘 원했던 관계를 향해 일주일에 30분씩’의 저자이자 세라피스트인 마르시아 나오미 버거는 이야기를 꺼내고 싶을 때 조금 덜 무서운 말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우리 얘기 좀 해.’라는 말은 아내가 남편에게 불평이나 비난을 할 것이 있다는 신호일 때가 많다. 남편은 자신도 모르게 뭔가 잘못을 했구나 싶어 쪼그라들고, 둘 사이의 연결이 끊어진다. 그것은 당신이 원하던 것과 정반대이다.”
5. “남자답게 굴어.”
남성이란 반드시 이래야 한다, 는 건 없다. 배우자를 위해 젠더 기대치는 버리고 문명인다운 대화를 하라. “배우자에게 ‘남자답게 굴라’고 말하는 건 그의 핵심 정체성에 대한 잔혹한 공격이다. 그건 경멸과 수치가 가득한 발언이며, 관계에 치유되기 어려운 손상을 가할 수 있다.” 하우스의 말이다.
6. “당신 일은 당신이 해. 난 당신 엄마가 아니야.”
양말을 빨래통에 넣으라고 하며 당신이 남편의 어머니가 된 기분이라고 말하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마 이미 좋지 않은 상황이었을 텐데, 어머니 이야기를 끄집어 내면 더 악화된다.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민감한 남성들이 많은데, 당신에겐 아직도 엄마가 필요하다거나, 엄마를 원한다고 암시하는 것은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바꾸게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7. “당신은 절대 이건 하지 말고, 당신은 이렇게 했어야, 당신은 반드시…”
남편에게 당신은 절대 설거지를 안 한다, 쓰레기를 내놓지 않는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는다고 꾸짖는다 해도 행동이 바뀔 확률은 낮다고 버거는 말한다. “상대가 ‘절대’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개선을 위한 운신의 폭이 없어진다. 마치 그의 잘못을 돌에다 새겨놓는 꼴이다. ‘당신이 오늘밤 세탁기를 비워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게 훨씬 낫다. 남편이 시키는 대로 했을 때 고맙다고 하면 앞으로도 더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8. “당신 요새 살쪘지?”
외모 변화를 지적하기 보다는 남편의 편을 들어주며 언젠가 당신이 다니는 사이클 수업을 같이 다니면 좋겠다고 말하라고 아칸소 주 리틀 록의 세라피스트 베키 휏스톤은 말한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말하면 남편의 자신감이 줄어든다. 그리고 당신을 괴롭히려고 칼로리를 더 많이 섭취할 수도 있다!”
9. “또 남자들이랑 놀러나가?”
판타지 풋볼, 골프 여행을 당신 결혼 생활의 위협으로 보지 말라. 사실은 정반대에 더 가깝다. 하우스는 잠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가지면 부부 생활에 더 좋다고 말한다. “남성들끼리의 만남은 술 마시는 핑계에 불과할 때도 있지만, 많은 남성들에게 있어 이 시간은 서로 연결하고 조언을 구하며 도움을 얻고 중요한 감정을 표현하는 중대한 시간이다. 이것에 위협을 느끼거나 남편에게 못 가게 하는 아내들은 어쩌면 필수적인 지원 시스템을 끊는 것일 수도 있다.”
https://www.huffingtonpost.kr/2016/07/17/story_n_11047920.html